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9일 오전 해당 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해당 농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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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인근 농장에서도 추가로 확인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8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양돈농장에서 2.1㎞ 떨어진 예방적 살처분 대상 양돈농장 1곳의 시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확진 판정이 나온 곳은 예방적 살처분을 한 양돈농장 2곳 중 한 곳이다. 나머지 양돈농장은 정밀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중수본은 현재 경기·강원 북부와 인접 지역의 양돈농장 375호에서 채취한 돼지 시료를 정밀검사하고 있으며 아직 두 곳 외에 양성이 확인된 곳은 없는 상황이다.
앞서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해당 농장의 돼지 전부와 인근 10㎞ 내 양돈농장 2곳의 사육돼지 1525마리 등 2465마리를 살처분했고 돼지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했다. 가장 최근 사육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10월9일로, 화천에서 사육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수본은 전날 경기·강원 양돈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내려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24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오전 5시에 내려진 일시 이동중지 명령 기간은 11일 오전 5시에서 12일 오전 5시까지로 늘어났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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