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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이후 9일만인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개 행사를 열었다. 외신들은 사실상 유세 활동을 시작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CNN,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법과 질서'를 주제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지자 수백여명이 참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발코니에서 마스크를 벗고 연설을 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린 백악관에서 다시 사실상의 유세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부재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분이 매우 좋다"면서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끔찍한 '중국 바이러스'를 물리칠 것"이라면서 "(바이러스가)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치료법과 약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백신도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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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를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흑인을 비롯해 라틴계 미국인들은 급진 사회주의 좌파를 거부한다"면서 "졸린 조 바이든은 그들을 배신했다. 그가 이 나라를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통치하는 지역에서는 재앙과 가난만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부정선거라는 등 평소 유세 연설에서와 비슷한 주제들을 꺼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코로나19에서 회복됐고, 업무에 복귀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행사였지만, 대통령의 연설은 평소보다 짧은 18분간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참석자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긴 했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 언급을 피한채 바이러스를 과소평가하는 데만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후보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시작으로 다음주 경합주에서 본격적인 유세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오는 12일에는 플로리다주에서, 13일과 14일엔 각각 펜실베이니아주와 아이오와주에서 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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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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