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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해외주식 톺아보기]일본 IoT 플랫폼기업 ‘옵팀’, 소프트웨어에도 ‘구독경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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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기업용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옵팀은 지난 8월 14일 발표한 2021회계연도 1분기(4~6월) 매출액은 13억8000만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17.5% 증가했고, 시장조사업체 팩트셋(Factset) 기준 시장 예상치를 5.9%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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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팀 주가 추이.[한국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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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팀이 운영중인 사업부는 총 4개다. 이 중 옵팀을 대표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서비스 사업부에서 2020 회계연도 연간 매출액의 79.1%를 창출했다. Optimal Biz라는 휴대폰 원격 관리 소프트웨어 판매 수입이 해당 사업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형 이동통신사인 KDDI의 리테일 영업점과 제휴해 휴대폰 신규 가입 시 부가서비스 형태로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구조다.

Optimal Biz 판매 수입을 주축으로 OPtiM Cloud IoT OS라는 사물인터넷 운영체제 또한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형태로 기업에 서비스하거나 기업 규모에 따라 On-premise(자체적으로 보유한 전산실 서버에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설치해서 운영하는 방식) 환경에서 직접 운영하도록 판매하기도 한다.

4월초 긴급사태 발령 이후 원격근무를 도입한 기업들이 옵팀의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를 구매하기 시작했고, 이는 팀 주력 사업부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원격근무중인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업무 형태 관리 및 보안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Optimal Biz Telework는 1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다.

AI를 이용한 이미지 분석 서비스인 OPTiM AI Camera 또한 사무실, 음식점 등의 인구 밀집 정도를 분석해 코로나19 방역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5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25.6%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 부진을 초래했던 AI, 사물인터넷 관련 R&D 지출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AI, 사물인터넷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스멕스, 코마츠 등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진행하는 IT 관련 공동 프로젝트 또한 옵팀의 신규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이용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옵팀의 플랫폼을 이용한다. 사용자 기준으로 일본 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옵팀의 휴대폰 원격 관리 소프트웨어 기술을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발전시킨 형태이다. 원화 환산 시가총액은 약 2조원으로 일본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소프트웨어 기업 53개 중 여섯 번째로 규모가 크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계속된 R&D 비용 지출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순이익 개선 구간에 진입하는 내년 또한 올해의 양호한 주가 흐름이 어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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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물인터넷은 TV, 드론, 카메라 등 인터넷에 연결된 장치들 간 네트워크를 뜻한다. 사물인터넷 기기들로부터 이미지, 온도, 사용시간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 분석, 시각화해 고객에 제공하는 것이 사물인터넷 플랫폼의 역할이다. 구글의 Nest, 아마존의 AWS IoT, 애플의 HomeKit 등이 대표적인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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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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