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전경./사진제공=경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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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강원 화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1년 만에 다시 발생함에 따라 도내 유입방지를 위해 방역 강화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화천 양돈농가에서 강원도 철원군 소재 도축장에 출하 후 계류 중이던 어미 돼지의 임상검사 시 2마리가 폐사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추정되는 유사 임상증상이 있어 도축을 전면 중단했고 실험실 검사를 한 결과 2마리가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했고 9일 새벽 최종적으로 양성판정했다.
강원 화천의 발생농장은 지난 7월 야생멧돼지 폐사체(686차)가 발견된 지점에서 불과 25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중점관리지구 내 농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항원양성 폐사체가 발견되는 경기와 강원 지역에 이날 오전 5시부터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경남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유입차단을 위해 경기 북부권역, 강원 북부권역 및 인천 강화군의 반입·반출을 제한했다. 도내 20개소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하고 있다.
야생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포획·수렵 인력 630명 투입과 포획틀 218개소를 설치해 지금까지 1만7304마리를 포획, 개체 수를 조절 중이며 포획된 돼지는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유입차단을 위해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 강화 △축산차량 소독 및 소독필증 확인 강화 △도축 돼지에 대한 생체·해체 검사 강화 및 도축장 소독 철저 △축산농가 소독 및 생석회 밸트 구축 △축산차량 GPS 부착 확인 등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북부권역 시·군의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야생동물 침입방지 울타리 설치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며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차단방역이 중요하다”며 "농장 소독, 축사 주변 생석회 도포 등 농장 기본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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