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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세계 1위의 힘'…고진영, 6타 줄여 '우승 경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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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선수가 2개월 만에 나선 국내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고진영은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쳤습니다.

보기 1개를 곁들였지만, 버디 7개를 잡아낸 고진영은 선두 안나린에 3타 뒤진 공동 2위(6언더파 138타)로 뛰어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습니다.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65일 동안 실전을 치르지 않았던 고진영은 어제 이븐파에 그쳤지만 오늘 감각이 되살아난 듯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고진영은 "샷과 퍼트 감각 모두 어제보다 좋다"면서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경기력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자평했습니다.

KLPGA투어 통산 10승을 올린 고진영은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이후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합니다.

올해 KLPGA투어 4년 차인 안나린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리더보드 맨 윗줄을 점령했습니다.

퍼트 솜씨가 뛰어난 안나린은 이날 그린을 단 한 번밖에 놓치지 않은 정확한 샷을 휘둘렀습니다.

전날 7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던 박결(24)은 1오버파 73타에 그쳐 공동 2위로 물러났습니다.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친 장하나(28)와 김효주(25)가 6타 뒤진 공동 4위(3언더파)로 추격에 나섰습니다.
주영민 기자(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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