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 관련 여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법에 따라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종로구 세종이야기미술관에서 열린 `킹 세종 더 그레이트`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의 여권 인사 연루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법대로 철저히 수사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번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전날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이모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김 전 회장은 “이모 대표가 (강기정) 수석과 가깝게 지낸걸 알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7월 `교회 다녀오는 길에 전화가 와 오늘 만나기로 했다. 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표현을 `5개`라고 말해 집에 있던 돈 5만원권 5000만원을 쇼핑백에 담아 넘겨줬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강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 있었던 진술은 너무 터무니없는 사기, 날조”라며 “김봉현을 위증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대응했다.
김 전 회장은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 전·현직 의원 4명에게 로비를 한 의혹도 받고 있다. 기동민 의원은 “임기 4년 동안 김 전 회장과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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