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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北 전직 외교관 조성길

김종대 "조성길 망명, 北 체제 균열난 것…韓책임론 설 자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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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 신무기 공개 수위 관전 포인트"

文대통령 종전선언엔 "美 대선 이후 한반도 정세 관리 차원"

뉴스1

김종대 정의당 한반도평화본부장.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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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김종대 정의당 한반도평화본부장은 9일 조성길 전 북한 대리대사 망명과 관련해 "(북한이) 권력을 똑바로 관리했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겠나. 이 부분에 대한 한국 책임론은 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사회자가 '내일(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이다. (조 전 대사 망명과 관련해) 어떤 반응이 나올 것 같나'라고 묻자 "조 전 대사의 망명은 우리 책임은 아니다. 자기들(북한) 체제에 균열이 난 것"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과 관련해선 "여기에 어떤 신무기가 나오느냐가 관심 포인트"라며 "예년에 비해서 크게 수위를 높이지 않는다면 여전히 상황을 차분하고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봐도 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 연설에서 '종전 선언'을 언급한 것에 대해 "미국 대선 이후를 본 한반도 정세 관리 차원"이라며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미국 대선으로 한 치 앞도 권력의 향방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 민주당이 집권한다면 북한과 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어떤 촉발제, 발화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그러면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평화의 촉진제가 실종되는 상황이지 않나. 지금 종전선언의 의제를 확고하게 세워놔야 미국 대선 이후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심 의제가 살아서 움직이고 작동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공무원이 피살된 상황에서 종전 선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야권에 대해선 "감기 걸렸다고 해서 밥 안 먹을 거냐. 어려운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이렇게 혼탁하고 어려울수록 오히려 평화에 대한 비전을 선명하게 세움로써 이런 위기를 돌파하는 방법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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