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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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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마감] OPEC 증산 연기론에 WTI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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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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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상승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4달러(3.1%) 오른 41.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38분 현재 전날보다 1.45달러(3.5%) 상승한 43.44달러에 거래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PEC의 좌장 격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생산량을 대폭 줄였던 OPEC의 증산 시점을 당초 예정됐던 내년 초에서 내년 1분기 말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미국 본토로 북상 중인 3등급 허리케인 '델타'로 인해 멕시코만의 원유시설 90%가 폐쇄됐다는 소식도 유가를 밀어올렸다.

리포우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 대표는 "허리케인 델타로 손실이 예상되는 원유 생산량은 하루 500만 배럴이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는 약세였다. 오후 4시43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04% 내린 93.60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올랐다. 같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7.20달러(0.4%) 상승한 189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대개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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