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인해 삶이 더욱더 다채롭다. |
AsiaNet 85993
(항저우, 중국 2020년 10월 8일 AsiaNet=연합뉴스)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제16회 중국 국제 카툰 애니메이션 전시회(China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Festival, CICAF)이 중국 동남부 저장성의 수도 항저우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65개 국가와 지역에서 총 2,680개의 중국 및 해외 기업과 기관이 올해 CICAF의 온·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했다. 온라인으로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1,012만 명에 달했다. 거의 1,000편에 달하는 독창적인 애니메이션 작품이 'Golden Monkey King' Awards 대회에서 경합을 펼쳤다. 동시에 이 대회는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출판 및 파생 상품 간의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고자 벤처 자본 매치메이킹 세션도 도입했다. 행사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그 목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2004년에 이 행사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업체 수는 10곳도 되지 않았지만, 2019년에는 그 수가 300곳이 넘었다. 항저우의 카툰 및 애니메이션 커뮤니티는 약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빠르게 확장했다. 한편, 항저우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독창적인 콘텐츠 제작에서 애니메이션 제작과 파생 상품의 개발까지 완전한 산업 체인을 구축했다. 이곳에서는 많은 청년들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꿈을 이뤘다. 항저우는 중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꿈을 실현할 이상적인 도시로 자리 잡았다.
항저우에서 애니메이션 경력 시작
Lei Tao는 항저우에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꿈을 이룬 최고의 사례 중 하나를 소개했다. 2010년에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Lei는 애니메이션 업계의 허브인 항저우에서 Thunder Animation을 설립했다.
Lei와 그의 팀은 취학 전 아동을 위한 가장 완벽하고 적합한 독창적인 중국 애니메이션 작품을 제작하고자 '토이 스토리'와 '니모를 찾아서'의 제작에 참여한 픽사(Pixar) 애니메이터 Anthony Wang, 그리고 BBC 시나리오 작가인 Andrew Emerson과 Rachel Murrell 같은 국제적인 업계 전문가를 중국에서 진행하는 단체 창작이나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원격 지도에 초빙했다. 또한, 그는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바버라캠퍼스의 비색법 분야 교수의 자문을 구하고, Rainbow Chicks 만화 시리즈를 위해 아이들에 눈에 최대한 손상을 야기하지 않는 색가(color value) 조합을 설계했다.
Lei는 "항저우의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자신의 꿈을 좇고 있는 모든 이들은 디테일과 엄격한 관리를 향한 극단적인 추구라는 특징이 았다"라며 "이는 항저우에서 자부심을 가질 만한 애니메이션 산업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Fanfan Inc.의 설립자 Shen Hao는 항저우에서 애니메이션 경력을 확립한 또 다른 청년이다. 그는 "항저우의 애니메이션 산업 생태는 회복력이 좋고, 오래 간다"라며 "이것이 바로 내가 항저우에서 창업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빠른 발전 단계로 진입했지만, 중국에서 제작되는 독창적인 콘텐츠는 스토리와 인간 디자인 측면에서 그다지 흥미롭지 않다고 지적한다.
중국에서 지역 만화 창작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고자 10년 넘게 CICAF가 개최하는 'Nova Cup' 대회 조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Fanpan Inc.는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편집과 창작 통합 기제를 도입했다. Shen에 따르면, 이 방식은 독자의 시장 반응에 따라 작품의 콘텐츠 초점을 결정한다고 한다.
항저우에서 중국식 애니메이션 즐기기
항저우는 2014년부터 산업 간 통합을 장려하고, 전체 산업망을 아우르는 경제적 형식을 구축하고자 관련 정책을 시행했다. 코스플레이는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중요한 파생 요소 중 하나다. 매년 CICAF에서는 중국 코스플레이 슈퍼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대회는 국내외 애니메이션 애호가와 코스플레이 플레이어가 모여 자신의 개성을 발산하고, 애니메이션 축제를 즐기는 대규모 파티라 할 수 있다.
상위 코스플레이 플레이어인 'Chicago Typewriter'와 'The Greater China'는 올해도 항저우에서 열린 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항저우만큼 강한 애니메이션 문화의 분위기가 형성된 중국 도시가 없으며, 항저우 주민들은 차원 문화에 대한 아량이 크다고 언급했다.
매년 CICAF가 개최될 때마다 항저우의 공항, 고속철도역, 지하철역 및 도로 양쪽은 CICAF 간판을 설치하면서 압도적인 애니메이션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항저우의 애니메이션 열정이 항저우의 혈관 속으로 흐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항저우에서는 코저(Coser)가 생각, 행동 및 깨달음에 도전하도록 장려하는 모든 이들의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항저우에서 애니메이션 부문의 미래 포용
항저우의 애니메이션 종사자는 중국의 애니메이션이 더 나은 시대를 열 것으로 확신한다. 중국 애니메이션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혁신 포인트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을 것인가? Hangzhou InNow CEO Su Huan은 애니메이션 산업 그 자체가 산업 간의 융합이자 다원성, 특히 전통적인 중국 문화의 탐색과 형성이라고 확신한다.
Su는 "내년에는 인공 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앱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의 기술 장벽을 허물고, 더 많은 사람이 이 앱을 통해 간편하게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eng Kuixing과 Liu Qin은 중국에서 유명한 더빙 감독이자 배우다. 이들은 CICAF 더빙 대회에서 공동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CICAF는 중국에서 유일한 국가급 애니메이션 더빙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Teng과 Liu에 따르면, 현재 고급 인재가 부족한데, 이는 중국의 전체 애니메이션 코믹 게임 시장이 당면한 공통적인 문제라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항저우에서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애니메이션 산업 내 다양한 하위 부문을 위한 젊은 인재를 훈련하고 공급해왔다고 덧붙였다. 한 예로, 올해 더빙 대회에서는 기업과 우승자에게 윈윈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자 CICAF 플랫폼 자원을 활용했다.
항저우의 수많은 애니메이터는 1급 수준의 독창적인 중국 애니메이션 작품을 제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는 이들이 애니메이션을 창작하는 원동력이고, 확고한 신념이다. 따라서 항저우는 '중국의 카툰 및 애니메이션 수도'로 불릴 만한 자격이 된다.
자료 제공: China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Executive Committee Office
이미지:
링크: http://asianetnews.net/view-attachment?attach-id=373635
[편집자 주] 본고는 자료 제공사에서 제공한 것으로, 연합뉴스는 내용에 대해 어떠한 편집도 하지 않았음을 밝혀 드립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