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부산시장 출마설에 “마음 비웠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세미나(마포포럼)를 가진 뒤 취재진에게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스터트롯 방식 경선에 대해선 “형식를 빌리는 것이며 꼭 미스터트롯 방식으로 할 수는 없다. (미스터트롯처럼) 심판자를 구할 수 없으니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사람들을 토론으로 선 보이고 그 다음 선출 과정에서 시민이 선출하게 해 당선된 사람이 후보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차기 대선과 관련 “앞으로 대권에 관심이 있는 당내 분들이 차례차례 나타날 것”이라며 “(야권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이 낮은 것 관련) 초기 지지율이 높은 사람이 대통령 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다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권 후보로 언급됐다는 취재진 질문에는 “우리 당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물어보지 말라”고 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포럼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자신의 부산시장 출마설에 대해 “마음을 비웠다. 대선 승리를 위해 2선에서 역할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회원들은 다 마음 비웠다. 지금 다 쉴 시간인데 그럼에도 마음에 남은 애국심으로 놀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나라를 망치는 정권으로부터 다음 대선에서 이기는 밑거름 역할을 하자고 모인 것”이라고 했다. 초선 의원들이 서울·부산시장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마지막 마무리 발언에서 현역이 재보궐 선거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반대 의견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당 의석이 103석이다. 의석 100석이 깨진다고 생각해보라. 그런 위험한 시도는 안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스타 탄생 룰을 만드는게 관건”이라며 “미리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돼야한다고 재단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비상상황이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와 다음 대선에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며 “우리 당의 모든 울타리 다 없애고 누구든 반문(反文) 연대 누구든 참여해 모든 것이 오픈된 상황에서 국민 경선 통해 후보가 선출된다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대선 주자 관련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우리 세미나에 참석할 것이고, 유승민 전 의원도 일정을 조정 중이다”며 “당내 대선 주자 초청이 끝나면 홍준표 의원도 모시고, 안철수 대표와도 교섭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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