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이 지난 9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가 재차 항의를 해 퇴장당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문학=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별 수 있나. 그냥 죽어라고 붙는 수밖에.”
두산 김태형(53) 감독이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를 앞두고 남은 시즌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전날(7일) SK에 4-5로 패해 5위로 내려앉은 상황.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뀌고 있다. 김 감독은 “그냥 죽어라고 붙어야지 별 수 있나”라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오는 9일 KT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13일 한화와 경기를 치른다. 모두 두산에게 쉽지 않은 상대다. 두산은 상대전적에서도 KT와 한화에 각각 5승 7패로 열세다. 김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경기 전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감독실에 찾아온다. 맨날 100패 하면 안 된다고 한다. 이제 내가 먼저 가서 부탁 좀 해야겠다”라며 특유의 재치있는 농담을 던졌다.
김 감독의 말처럼 5위 두산에게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 앞으로 KT와 한화전에 이어 키움까지 연달아 맞붙게 된다. 2위부터 5위까지 승차가 3경기 이내이기 때문에 연패는 더욱 위험하다. 김 감독은 “연패를 하면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선수들도 사람이라 매번 잘할 수 없다.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 계속 잘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겠냐. 좋은 분위기를 한 번 타서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며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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