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어티 연례행사에 영상축사를 보내며 '종전선언'를 언급한 데 대해 국민의힘 등 야당이 비판하자, 청와대가 "(대통령이) 종전선언과 평화를 얘기하면 안되는거냐"며 반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전선언은 평화와 뗄 수 없는 개념이다"며 "종전선언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서의 주요한 부분이고,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대통령께서 다시한번 강조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화상 연례 만찬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0.10.08. photo@newsis.com |
[the300]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어티 연례행사에 영상축사를 보내며 '종전선언'를 언급한 데 대해 국민의힘 등 야당이 비판하자, 청와대가 "(대통령이) 종전선언과 평화를 얘기하면 안되는거냐"며 반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전선언은 평화와 뗄 수 없는 개념이다"며 "종전선언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서의 주요한 부분이고,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대통령께서 다시한번 강조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떤 보도를 보면 '또 종전선언'이란 표현이 있는데,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가 우리가 나아갈 방향과 평화에 대해 얘기한 것에 대해 어떤 잘못이 있어서 그런 표현을 기사화하는지 묻고 싶다"며 "종전선언과 평화를 이야기하면 안되는 것이냐"며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한미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영상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한 지 15일 만에 다시 종전선언을 꺼낸 것이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이 이번 영상의 제작 시점을 묻자 "구체적으로 언제 녹화했는지는 지엽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구태여 영상녹화 날짜를 알려드리지 않겠다. 영상을 보낸 시점은 지난 6일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권은 북한군 피격 사건에 대한 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또 언급했다면 비판하고 잇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 평화, 종전을 향한 대통령의 끝없는 집착에 슬픔을 넘어 두려움마저 느낀다"며 "공허한 외침 대신 국민이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답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비핵화는 실종된 지 오래고, 우리 국민이 총살당하고 불태워져도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종전선언과 가짜 평화밖에 없다"며 "정권을 교체해서 역사의 법정에서 이들의 죄를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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