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후보는 이날 서부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대학교에서 열린 부통령후보 TV 토론회에서 사회자의 코로나19 사태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CNN방송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그는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다른 국가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을 언급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그들은 (초기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었지만 말하지 않았다"며, "그것을 은폐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부통령후보인 펜스 현 부통령은 "우리나라는 매우 올해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했다는 점을 국민들이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의 수잔 페이지 워싱턴 지국장의 사회 아래 시작된 이번 토론회는 9개의 주제에 대해 양 후보가 10분씩 총 90분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부통령후보 토론회는 주목도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지속하지 못하면 부통령에게 그 권한이 이양되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통령후보인 바이든 후보가 올해 11월3일 대선에서 승리해 내년 대통령 자리에 오르면 만 78세가 된다.
또 지난달 말 두 대통령후보의 토론회에서 트럼프가 바이든의 발언을 연달아 차단하는 등 두 후보의 정책 차이를 판단하기가 어려웠던 만큼 이번 토론회는 유권자가 표심을 결정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할 전망이다.
|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