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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백악관 추가 확진 ‘비상’…‘핵가방’ 참모에 트럼프 복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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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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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코로나19에 뻥 뚫렸다.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복귀한 다음날인 6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핵심 참모, 핵가방 담당 군인 등 백악관 관계자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주최 행사에 참여했던 찰스 레이 해안경비대 부사령관도 감염됐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사진)은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격리 중”이라고 했다. 밀러 선임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반이민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에도 관여하고 있다.

백악관 군사실(WHMO)에 파견돼 핵무기 사용 승인 코드가 담긴 ‘핵가방’ 보호를 담당하던 해안경비대 참모 제이나 맥캐론, 트럼프 대통령 수발을 들던 현역 군인, 대변인실 직원 잘렌 드럼몬드 등 3명도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1일 양성판정을 받은 호프 힉스 보좌관을 시작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했거나 백악관 행사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34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는 미군 수뇌부에도 침투했다. 레이 부사령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그와 접촉했던 마크 밀리 합참의장, 존 하이튼 부합참의장,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마이클 길데이 해군참모총장 등 군 고위 지휘부 인사들이 대거 격리에 들어갔다. 레이 부사령관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순직 유가족을 위해 백악관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했다.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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