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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IR52 장영실상] 휴레이저 / `치과용 소형 레이저 수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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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재훈 과장, 황인모 소장, 정성신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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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용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 휴레이저가 개발한 '치과용 6와트(W)급 고출력 소형 레이저 다이오드 모듈 수술기'가 2020년 39주차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레이저 다이오드 모듈 수술기는 치과 수술을 할 때 의료용 레이저로 수술 부위를 절개하거나 미백 시술·염증 치료를 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기존 치과 레이저 장비의 경우 부피가 매우 커 이동이 불편한 것과 달리 이 수술기는 초소형으로 제작돼 이동과 조작이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황인모 휴레이저 기업부설연구소장은 "기존 레이저 장비들은 유선인 데다 장비 자체가 크기 때문에 이동성에 문제가 있어 불편함이 컸다"며 "이번에 개발한 수술기는 충전용 배터리를 사용하는 무선 장비로 초소형이라 언제 어디서든 수술·치료장비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으로 잡고 사용할 수 있는 '핸드피스 타입'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그립감에도 신경을 썼다. 국내에서 핸드피스 타입 치과용 레이저 장비를 개발한 것은 휴레이저가 처음이다. 특히 6W급 고출력 레이저 수술기 개발은 세계 첫 사례다.

또 레이저 다이오드 모듈 수술기는 레이저를 방출하는 광섬유가 오래되면 잘라서 새것처럼 쓸 수 있도록 했다. 황 소장은 "시술이 반복되다 보면 레이저를 방출하는 광섬유(광파이버) 끝부분이 까매질 수 있는데 핸드피스 레이저는 세계 최초로 이 부분을 잘라서 쓸 수 있게끔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18년부터 판매에 들어간 초소형 레이저 다이오드 모듈 수술기는 올해 두 배 이상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수출도 시작한다. 휴레이저 측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차기, 차차기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5년 내 전 세계 치과용 반도체 레이저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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