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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틱톡‧위챗 금지는 WTO 규정 위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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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중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서 미국 정부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과 윗챗(WeChat)에 대한 금지 조치는 WTO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이러한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동영상 공유앱 틱톡과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 대해 국가안보 위협 등을 이유로 앱 내려받기(다운로드)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다만 소비자들과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등이 법원에 제출한 금지 조치 행정명령 효력을 중지시켜달라는 소송에서 미국 법원은 정부의 행정명령 효력을 잠정 중단시켰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비공개로 열린 WTO 회의에서 미국의 조치가 명백하게 WTO 규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의 금지 조치는 국가간 무역서비스를 제한하고 다자간 무역체제의 기본 원칙과 목표를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이 금지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회의에서 미국 정부는 틱톡과 위챗에 대한 금지 조치는 국가안보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사용자들의 데이터에 중국 정부가 접근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WTO 중국 대표부 관계자도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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