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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STX조선해양, 7500㎥급 LNG 벙커링선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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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LNG(액화천연가스)연료 추진 선박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 중형조선소인 STX조선해양이 최근 LNG 벙커링 선박을 개발했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산하 중형선박설계사업단과 공동으로 7500㎥ 용량의 LNG 벙커링 선박 개발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조선비즈

STX조선해양과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이 공동 개발한 7,500㎥급 LNG벙커링선박. /STX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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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벙커링선박은 마이너스(-)163℃의 극저온의 LNG를 탱크에 저장하는 기술과 추진엔진을 가동하기 위해 적합한 온도와 압력으로 LNG를 기화시켜 연료를 공급하는 기술, 그리고 LNG 연료 추진선박에 LNG를 공급해주는 벙커링 기술 및 그와 관련된 기자재가 필요한 고급기술을 요구하는 선박이다. 또 벙커링전용선이 입항하여 육상 저장설비로부터 LNG를 공급받을 수 있는 항만 인프라 등 관련 산업 전반의 전.후방 산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고부가가치선박이기도 하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017년 진해조선소에서 세계 최고 사양의 6,500㎥급 LNG벙커링선박을 건조하여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셸(Shell)사에 인도한 경험이 있다. 이번 개발을 통해 LNG연료 추진선박에 대한 벙커링 용량을 더욱 증가시키고, 해상에서 LNG연료를 공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선박의 동요와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도록 전방위 추진기를 선박의 좌, 우현에 장착하여 조종성능 향상 및 운항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STX조선해양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의 지원으로 중형선박 설계 경쟁력 강화사업을 수행 중인 ‘중형선박설계사업단’과의 기술협력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수조설비를 활용한 모형시험을 통해 강화된 환경 규제 기준 만족 및 성능 향상을 검증했다.

고태현 STX조선해양 기술부문장은 "조선호황기에 세계 굴지 조선소의 반열에 올랐던 조선소지만 최근 불황과 경영난으로 인한 구조조정 등을 겪었다"며 "하지만 이를 첨단 고부가가치선 기술개발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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