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보좌관 “업무복귀 원해”…브리핑도 예정
측근들 “지도자로서 숨어지낼수 없었다” 주장
4일(현지시간) 오전 CBS에 출연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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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흘째 입원 치료를 받는 가운데 참모와 측근은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 데 주력했다.
로버트 오브라이브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대화를 나눴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좋은 소식은 대통령이 매우 좋은 상태이고 백악관으로 돌아와 업무에 복귀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적어도 얼마간은’ 군병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백악관 국가안보팀이 트럼프 대통령 입원 기간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일시적으로 권한을 이양하는 것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과 안정적인 정부를 갖고 있다”며 “모든 것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이날 오후 마크 밀리 합참의장,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화상회의나 보안전화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가안보 브리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감염의 원인을 확인했는지에 대해 “백악관 의료팀 등이 접촉 추적을 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의 선임보좌관인 제이슨 밀러는 이날 ABC뉴스에 출연, 전날 3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며 “매우 좋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며 미국이 그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러스를 물리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그는 미국인들에게 손을 씻고 마스크 착용을 확실히 하도록 조심하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미국민의 72%가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 위험을 충분히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최근 ABC-입소스 여론조사와 관련, “정면으로 맞서야 했다”며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뿐 아니라 자유 세계의 지도자로서 숨은 채 위층에만 있을 수는 없었다”며 “절대 무신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NBC에 출연해서는 향후 남은 대통령 및 부통령 토론을 원격으로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코티스 트럼프 캠프 선임고문은 폭스뉴스에 출연,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낙관적이고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그는 “대통령은 회복될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했다.
또 “선거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게 중요하다”며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나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백을 메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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