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 유튜브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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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사나이' 이근 대위가 빚투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근 대위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근 대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근 대위는 "지난 3일 동안 무인도에서 촬영을 마치고 육지에 도착해서 저의 휴대폰을 확인하면서 정말 안 좋은 소식을 알게 돼 급하게 서울에 올라왔다"며 "먼저 추석 연휴인데 정말 소중한 가득 시간을 보내야 되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돈을 빌린 적이 있습니다만 ('빚투'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200만 원 이하의 금액을 빌린 적이 있고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갚았다"며 "모두 현금으로 갚진 않았고, 상호 합의하에 제가 100만 원에서 150만 원 사이에 현금을 직접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그 분이 정말로 갖고 싶어했던 스카이다이빙 장비를 제가 직접 드리고, 스카이다이빙 교육으로 변제를 진행했다. 이 사실은 그 분도 잘 알고 있다. 명백한 사실이다. 그리고 그 당시에 제가 넘겼던 장비, 교육했던 사진 제 외장하드에서 찾아서 첨부했다"고 덧붙였다.
빚투 의혹 제보자와 관계에 대해선 "제가 2010년도에 UDT 내에서 SDB 팀장, 즉 작전팀장 또는 중대장 임무를 맡았다. 제보자는 저의 밑에 있는 대원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근 대위는 "법원에서 패소한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저를 욕하는 것 알고 있다. 저도 마찬가지로 아무 정보 없이 그것만 보면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그래서 여러분들 다 이해를 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제가 죄가 있고, 그걸 인정해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근 대위에 따르면 당시 그는 훈련 교관, 경호 활동 때문에 해외에 나가 있었고 소송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외국에 있을 때 소송 진행이 됐고 판결이 나왔기에 아무런 조치를 할 수가 없었다고도 했다.
끝으로 "저의 안일함 때문에 여러분들 걱정시켜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오해와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고 제보자 사항에 대하여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근 대위는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으로 미국 버지니아군사대학을 졸업한 교포 출신이다. 하지만 영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군인으로 입대한 이력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에 출연 중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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