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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어바웃 '캣츠']⑤아주 특별한 고양이들을 소개합니다-Ⅱ

이데일리 윤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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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어바웃 '캣츠']⑤아주 특별한 고양이들을 소개합니다-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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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고양이의 유연함과 관능미, 신비함을 온 몸으로 표현한 뮤지컬 ‘캣츠’는 명실상부(名實相符) 역대 최고의 뮤지컬 중 하나다. ‘캣츠’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로도 불린다. 1994년 초연 후 8번의 시즌을 거치며 국내 뮤지컬 사상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뚫고 40주년 기념 내한공연으로 다시 한국을 찾은 ‘캣츠’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막이 오르면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는 공터에 하나 둘 고양이들이 나타난다. 오늘은 1년에 한 번 젤리클 고양이들이 모여서 축제를 벌이는 날. 천상의 세계로 가서 새 생명을 얻게 될 단 한 마리의 공야이를 선발하는 날이다. 올해는 과연 어떤 고양이가 선택의 영광을 얻게 될까? 뮤지컬 ‘캣츠’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젤리클 볼’에 모인 각양각색 고양이들은 모두 독특한 인생 경험을 갖고 있다. 새로 태어날 고양이로 선택받기 위해 풀어놓는 그들의 개성있는 삶에는 인생의 단면이 녹아 있다. 20여 곡에 이르는 뮤지컬 넘버는 어린 고양이부터 나이 든 고양이까지 각자의 독특한 삶만큼이나 다양한 곡조로 감상의 풍부함을 더해준다. 절망의 끝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는 ‘그리자벨라’부터 과거를 떠올리며 향수에 젖는 극장 고양이 ‘거스’까지 독특한 개성의 고양이들을 소개한다.

거스

거스

극장 고양이 / 거스(Gus)=선지자 고양이 다음으로 나이가 제일 많고 오랜 세월 동안 젤리클 고양이로 지냈다. 젊은 시절 유명한 배우였지만, 지금은 중풍을 앓고 있다.

버스토퍼 존스

버스토퍼 존스


부자 고양이/ 버스토퍼 존스(Bustopher Jones)=젤리클 고양이는 아니지만 모두에게 환영받는 귀족 고양이. 여가 시간에 골프를 즐기고, 맛있는 음식이 거하게 차려진 만찬을 좋아한다

젤리로럼

젤리로럼


친절한 고양이/ 젤리로럼(Jellylorum)=늙은 ‘거스’를 항상 옆에서 챙겨주고, 어린 고양이들을 돌봐주는 중년의 마음씨 좋은 고양이다.

맥케버티

맥케버티

악당 고양이/ 맥캐버티(Macavity)=고양이계의 마피아 같은 존재. 악행을 일삼는 악의 중심으로 고양이들을 납치하는 것으로 악명이 자자하다


드미터

드미터


예민한 고양이/ 드미터(Demeter)= 맥캐버티 때문에 매사에 불안해하고 신경이 예민하다. 과거 맥캐버티에게 납치당한 적 있으며, 항상 맥캐버티가 근처에 있다고 생각해 불안해 한다. 맥캐버티에게서 도망친 후 다시 젤리클 멤버가 됐다.

봄발루리나

봄발루리나


관능적인 고양이/ 봄발루리나(Bombalurina)= 관능적이고 섹시한 고양이. 남자 고양이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자신의 성적 매력을 이용해 주변의 관심을 끈다. 드미터와 특별한 공감대를 갖고 있다.

빅토리아

빅토리아


하얀 고양이/ 빅토리아(Victoria)=가장 순수하고 순진한 고양이. 젤리클 축제는 처음이며, 매력적인 춤을 선보인다.

알론조

알론조


정의로운 고양이/ 알론조(Alonzo)=당당하고 남자다운 고양이. 겉으로는 활발하고 역동적이지만, 마음 속으로는 아직 자신에 대해 확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