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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는 토트넘, 승부차기 끝에 첼시 제압…리그컵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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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꺾고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4라운드(16강)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앞서 3라운드에서 상대팀인 레이턴 오리엔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경기가 취소돼 부전승으로 16강에 올랐던 토트넘은 우승후보 첼시까지 제압하며 12월 예정된 8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해리 케인까지 벤치로 내린 채 에릭 라멜라와 스테번 베르흐베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먼저 앞서 나간건 첼시였다.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크로스를 페널티 아크 쪽에서 받은 티모 베르너가 오른발 강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토트넘은 토트넘은 후반 25분부터 케인과 루카스 모라를 차례로 투입해 한 골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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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기다리던 동점골은 후반 38분 극적으로 나왔다. '이적생' 세르히오 레길론의 오른발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라멜라 잡은 뒤 왼발로 마무리했다.

1-1이 되면서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을 지나 승부차까지에서 승패가 갈렸다.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 라멜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모우라, 케인이 성공했지만, 첼시는 5번째 키커인 메이슨 마운트가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토트넘 수비수 다이어의 '화장실 해프닝'이 큰 화제를 낳았다.

후반전 경기 도중 다이어가 갑자기 그라운드를 떠나 라커룸으로 들어갔고, 무리뉴 감독이 다이어를 쫓아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생리 현상을 참지 못한 다이어가 경기하다가 화장실로 간 것이다.

화장실 해프닝에도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서 토트넘 승리를 이끈 다이어는 경기 최우수선수에게 수여 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고, 경기 후 트로피를 라커룸 변기에 올려놓은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진짜 MOM'이란 사진을 게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이어는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좋아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자연이 나를 부르고 있었다"면서 "내가 없을 때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고 들었다. 다행히 실점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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