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지지층 30대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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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북한이 우리 국민을 해상에서 총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하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이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특히 문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핵심 지지층의 한 축인 30대에서도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현상이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28~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95% 신뢰 수준에서 표본 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난 주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한 4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정 평가는 0.4%포인트 오른 51.9%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7.7%포인트였다.
지역별로 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광주·전라 지역에서만 66.6%를 기록했고,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는 50%를 밑돌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만 긍정 평가가 54.1%로 부정 평가(43.4%)를 앞섰고,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특히 여권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30대에서도 부정 평가(48.7%)가 긍정 평가(47.4%)를 오차 범위 안에서이기는 하지만 앞서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 진보 성향 응답자는 70.2%가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으나, 보수 유권자의 70.7%는 문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 성향 응답자의 56.5%도 부정적이었고, 긍정 평가는 41.7%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에 비해 0.4%포인트 오른 34.5%를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이 2.7%포인트 오른 31.2%를 기록하면서 양 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이내인 3.3%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서 국민의당 7.5%, 열린민주당 6.7%, 정의당 3.4%, 시대전환 1.0%, 기본소득당 1.0% 순이었다. 무당층은 13.1%였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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