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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文대통령 "농축어민·자영업자 위해 지갑 닫지 않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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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내외, 추석 연휴 맞아 홍제동 재래 시장 방문 상인들 격려

문 대통령 직접 카트 끌며, 시장 곳곳 누벼

상인 불편 우려, 취재진 없이 동행 최소화

"소비생활은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코로나19 점차 안정세…추석 연휴만 잘 넘기면 경제도 다시 힘 낼 것"

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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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둔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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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는 29일 추석 연휴를 맞아 재래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대통령 당선 전부터 다녔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시장과 유진상가 청과물 시장에 들러 추석 장을 보고, 시장 상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방문에는 상인들의 불편을 우려, 문 대통령은 취재진 대동 없이 동행 인원을 최소화해서 시장을 찾았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장바구니 카트를 직접 끌며 점포에 들를 때마다 "요즘 경기가 어떠시냐"는 질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손님이 줄고 가격이 올라 매출이 예년만 못하다는 상인들의 걱정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차례상에 오를 음식 재료 29만 9천원어치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샀다. 장보기를 마친 뒤 인왕시장 내 한 식당에서 냉면으로 오찬을 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 방문 직후 SNS를 통해 "예년 같지 않은 추석이지만 국민들께서 지갑은 닫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국민들에게도 소비 진작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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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추석 명절을 앞둔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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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사과도, 배도, 채소들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폭우와 태풍 피해 탓이다. 수확이 줄어 시름이 깊을 농민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이 준 데다 가격이 오른 만큼 다들 적게 사 간다는 시장 상인들의 걱정도 컸다"고 전하며 "어려운 농축어민들과 상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소비생활은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보도진 없이 최소인원으로 비공개 방문해도 불편을 끼칠까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대통령에게 힘내라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고마웠다"고도 상인들에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23명까지 떨어진 코로나19 확진자수와 관련해 "일단은 8.15 이전 수준까지 갔다"며 "점차 안정세로 가고 있고,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일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 매우 다행이다. 협조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안심은 이르다"며 "이번 추석 연휴까지 잘 넘겨야 걱정을 덜 수 있다. 이번 추석 연휴만 잘 넘기면 잠시 주춤했던 경제도 다시 힘을 낼 것"이라고 거듭 방역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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