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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선빈의 가을행 각오 "아버지의 이름으로"[S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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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24일 수원 kt전에서 브룩스 가족의 쾌유를 비는 문구를 새긴 마스크를 착용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마음은 이미 하나로 뭉쳤다. 각자 자기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는 것이 관건이다.”

KIA 김선빈(31)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특히 자신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불의의 사고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있는 애런 브룩스와 웨스틴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선빈은 “웨스틴이 우리 서준이와 동갑이기도 하고, 비시즌 때 함께 놀러도 다니는 등 친하게 지내서 더 마음이 아프다. 우리팀이 시즌 막판까지 5강 경쟁을 할 수 있는 배경에 브룩스의 역할도 큰 몫을 차지했다. 웨스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가을야구에 꼭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팀 분위기는 좋다. 최원준 김태진 김규성 등 젊은 선수들이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순위 때문에 쫓기는 듯 한 인상은 찾아보기 어렵다. 김선빈은 “어린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치르다보니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좋지 않나 싶다. 나를 비롯해 (최)형우형과 (나)지완이 형, 마운드에서는 (양)현종이 형 등이 중심을 잡아주고, 어수선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바로잡는 역할을 해주니 한 경기 승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더그아웃 분위기만 좋으면 KIA는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브룩스가 빠진 공백을 젊은 선수로 채워야하는 과제가 있지만, 야수들이 한 발 더 뛰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자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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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이 22일 광주 키움전에서 0-1로 뒤진 6회 타자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 주자 이지영을 태그아웃시키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김선빈은 “두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군에 갔을 때 이미 개인 성적은 포기했다. 부상 전에는 타격왕에 도전할 만하다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은 팀 성적만 생각하고 있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길에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만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수비와 공격 등 할 수 있는 것들을 제대로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짜임새가 생길 것이라는 게 김선빈의 생각이다. 낯선듯 했던 2루도 “수비범위나 움직임 등이 유격수를 할 때보다는 줄어서 편하게 하고 있다”면서 “유격수로 첫 시즌을 치르는 (박)찬호가 너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내가 이익을 보는 것 같다. 찬호가 다치지 않고 거의 풀시즌을 치르고 있다는 것도 우리팀이 상승세를 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KIA는 28일 현재 5위 두산에 1경기 차로 뒤진 6위에 올라 있다. 3위 KT에 4.5경기 차라 남은 29경기로 뒤집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럼에도 김선빈은 “포스트시즌 경험을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 후배들이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려면 올해 기회가 있을 때 반드시 가을잔치에 참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음은 이미 하나로 뭉쳐있다”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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