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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5경기 살인적 일정…손흥민 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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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뉴캐슬전 전반만 뛰고 교체

모리뉴 "햄스트링 부상으로 바꿔"

회복에 3~4주 길면 8주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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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27일 뉴캐슬전에서 볼경합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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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5경기. 살인적 경기 일정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8)이 결국 탈이 났다.

토트넘 조세 모리뉴 감독은 27일 홈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직후 어두운 표정으로 “부상이다”, “그렇다”, “햄스트링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손흥민 교체는 계획된 건가, 부상인가”, “오랜 기간 결장을 예상하나”, “어떤 부상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이른 교체를 두고 처음에는 체력 안배 차원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실상은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손흥민은 2월 오른팔 수술을 받았다. 햄스트링 부상은 처음이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만 뛰고도 팀 내 최고인 평점 7.6점을 받았다. 전반 30분과 42분, 손흥민이 감아 찬 두 차례 왼발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의 선제골은, 손흥민 패스가 출발점이었다. 손흥민은 하프타임에 교체됐고, 토트넘은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최근 2주간 5경기에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14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에버턴전부터 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이날 뉴캐슬전(45분)을 포함하면 405분을 소화한 거다. 유로파리그를 위해 불가리아와 마케도니아로 원정을 다녀왔다. 국가 간 왕복 이동 거리는 5000㎞가 넘는다. 25일 유로파리그 스켄디야전 도중에는 모리뉴 감독이 체력소모를 우려해 “(손흥민) 뛰지 마, 그냥 있어”라고 소리쳤을 정도다. 토트넘은 시즌 개막 후 22일간 9경기를 치른다. 모리뉴 감독이 “인간이 치를 일정이 아니다”고 말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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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전에서 왼발 감아차기슛을 시도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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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감독이 얘기한 손흥민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 즉 허벅지 뒷근육이다.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이승재 수석 트레이너는 “피로누적, 무리한 스프린트, 급작스러운 방향 전환 등으로 발생하는 부상이다. 빡빡한 일정과 이동 거리가 악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근육 손상 부위와 정도에 따라 회복 기간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4골을 넣었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치의를 지낸 서울제이에스병원 송준섭 원장은 “이 경기부터 무리가 왔을 수 있다”고 봤다. 송 원장은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하면 운동량은 2~3배가 된다. 그런데 혼자 4골을 넣었다. 그 때부터 부상이 우려됐다”고 진단했다. 팀 동료 해리 케인도 1월 햄스트링을 다쳐 장기간 결장했다. 송 원장은 “햄스트링 부상은 대부분 수술 없이 휴식으로 완쾌된다. 회복에 3~4주, 길면 6~8주 정도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햄스트링을 다친 이동국은 6주 만에 게임을 뛰었다”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 혹사’로 비판받아야 할까. 국내외 여론은 “1위를 확정 짓지 않았다면 선수를 배려할 수 있는 감독은 많지 않다"는 쪽이다. 송 원장은 “정밀 진단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충분한 휴식하고 재활해 복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 시즌 5골·2도움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한 달 이상 결장이 유력하다. 토트넘은 당장 30일 리그컵 16강전 첼시전, 다음 달 2일 유로파리그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전을 손흥민 없이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90min은 ‘손흥민 이탈로 모리뉴가 끔찍한 시기를 맞게 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전반전 직후 라커룸으로 향할 때 정상적으로 걸어 들어간 만큼 경미한 부상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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