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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김학범 올림픽팀 감독 "아우도 꽤 괜찮다는 것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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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친선 경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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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형 만한 아우 없다는 말이 있지만 아우도 꽤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성인대표팀을 상대로 업셋을 일으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성인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 달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두 차례 맞대결한다. 이에 앞서 두 팀 감독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벤투 감독이 평가전 자체보다 소집훈련에 대해 더 많이 언급한 반면 김학범 감독은 평가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김학범 감독은 “국가대표팀이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축구는 변수가 많고 공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 “우리는 그 변수 만들고자하는 의지를 드러내는 경기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형 만한 아우 없다는 말이 있지만 아우도 꽤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우리 모두 오랫동안 코로나19에 시달려왔는데 조금이나마 괴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경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김학범 감독의 준비 과정도 변화가 생겼다. 그래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학범 감독은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힘든 부분이 많이 있다”며 “일정에 맞춰서 짰던 계획들이 다 없어지고 새 계획을 짜더라도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U-23 연령대에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꽤 있는데, 중계로만 확인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가장 어렵다”면서도 “어떤 변수가 있더라도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학범 감독은 기존 올림픽대표팀 멤버에 최근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송민규(포항)과 2019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골키퍼 이광연(강원)을 추가 선발했다.

김학범 감독은 “송민규는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된 적 없지만 포항스틸러스에서 자리를 잘 잡아가면서 그에 맞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어리지만 대범하고 담대한 플레이를 하는 만큼 꼭 데려다가 좋은 경기력을 우리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광연은 U-20 월드컵 준우승 때 모든 경기를 뛰었던 골키퍼이고 컨디션에 기복은 있지만 강원 1군에서 뛰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며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줘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시키고자하는 의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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