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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르브론 ‘트리플 더블’… 덴버戰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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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10년 만에 챔프전 진출

세계일보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가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5차전 덴버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올랜도=USATODAY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최고 스타인 ‘킹’ 르브론 제임스(36)는 데뷔 3년 차인 2005∼2006시즌을 시작으로 2017∼2018시즌까지 13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누볐고 소속팀을 세 차례나 챔피언에 등극시켰다. 하지만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2018∼2019시즌은 PO에 나서지 못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2019∼2020시즌 제임스는 앤서니 데이비스라는 확실한 파트너와 레이커스에서 의기투합하며 올 시즌 반전을 노렸고 결국 PO에 복귀했다. 그리고 팀을 다시 한 번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제임스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들 벤트 헬스 아레나에서 덴버 너기츠와 치른 2019∼2020 NBA PO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5차전에서 38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117-107 승리를 이끌었다. 데이비스도 2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에 큰 도움을 줬다. 레이커스는 이로써 4승1패로 덴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2009∼2010시즌 이후 10년 만에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레이커스는 이제 보스턴 셀틱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맞대결을 펼치는 동부콘퍼런스 결승전 승자와 맞붙어 통산 17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PO 1, 2라운드에서 유타 재즈와 LA 클리퍼스를 모두 1승3패 후 3연승으로 제압해 ‘역전의 명수’이자 ‘기적의 팀’으로 불렸던 덴버는 제러미 그랜트와 니콜라 요키치가 각 20득점, 자말 머리가 19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제임스가 버틴 레이커스의 벽에 막혔다.

전반 내내 뒤지던 덴버는 3쿼터 종료 11초를 남기고 84-84 동점을 만들며 다시 한 번 역전 드라마를 쓰는 듯했지만 제임스가 승부사 기질을 발휘한 4쿼터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경기 종료 4분35초를 남기고 덴버가 103-99까지 4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대니 그린의 3점 슛에 이어 제임스가 3차례 연속 득점에 성공한 뒤 3점슛까지 꽂아 넣으면서 115-103까지 달아나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다. 제임스는 PO에서만 27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해 이 부문 역대 1위인 매직 존슨(30회)을 바짝 추격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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