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새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한 얀 블라코비치. 사진=UFC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던 얀 블라코비치(37·폴란드)가 오랫동안 존 존스가 지배했던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라이트헤비급 랭킹 3위인 블라코비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의 플래시 포럼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253’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결정전에서 랭킹 1위 도미닉 레예스(31·미국)를 2라운드 4분 36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눌렀다.
이로써 블라코비치는 존스의 타이틀 반납으로 공석이 된 라이트 헤비급의 새로운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은 35전 27승 8패를 기록했다. 26승 가운데 KO승은 8차례, 서브미션 승리는 9차례였다.
블라코비치는 2014년 UFC에 처음 진출한 뒤 초반 6경기에서 2승 4패를 기록할 정도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8경기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7승 1패를 기록했고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결국 이날 레예스까지 쓰러뜨리면서 라이트 헤비급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데뷔 후 12연승을 달리다 올해 2월 전 챔피언 존스에게 판정패로 첫 패배를 당했던 레예스는 이날 복병 블라코비치에게 무너지면서 챔피언에 오를 기회를 또다시 놓쳤다.
랭킹이나 전적에서 훨씬 앞선 레예스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블라코비치가 1라운드부터 경기를 압도했다. 블라코비치는 전진 스텝을 밟으면서 펀치와 미들킥을 날렸다.
특히 1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강력한 바디킥을 적중시킨 것이 결정적이었다. 위력적인 킥을 허용한 레예스의 옆구리는 시퍼런 멍들기 시작했다.
강력한 타격으로 1라운드를 유리하게 이끈 블라코비치는 2라운드 들어 더욱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계속해서 미들킥과 펀치를 섞어주면서 레예스를 압박했다.
레예스도 타격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블라코비치의 묵직한 펀치가 제대로 꽂혔다. 레예스가 충격을 입고 쓰러지자 블라코비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파운딩 펀치를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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