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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피안타율 0.077’ 김광현, 비결은 비밀무기 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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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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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압도적인 초구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따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광현은 8경기(39이닝)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을 기록하며 데뷔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은 어느새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가 됐다. 피안타율이 1할9푼7리(142타수 28안타)에 불과할 정도로 뛰어난 피안타 억제 능력을 보여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초구 승부에서 피안타율 7푼7리(13타수 1안타), 스트라이크 비율 56.5%를 기록하며 타자와의 첫 승부를 잘 풀어갔다.

김광현은 초구를 던질 때 평소와 다른 투수가 된다. 김광현의 올 시즌 투구 레퍼토리를 살펴보면 직구과 슬라이더의 비중이 79.9%에 달할 정도로 두 구종의 의존도가 높다. 커브는 11.6%, 체인지업은 8.5%에 불과하다.

하지만 초구를 던질 때는 이러한 비율이 달라진다. 직구과 슬라이더의 비중은 74.0%로 하락하고 커브의 비중이 24.0%까지 높아진다. 초구 커브는 올 시즌 김광현이 발견한 새로운 무기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가장 높은 구종은 슬라이더(66.7%)다. 하지만 커브(64.9%) 역시 스트라이크 비율이 슬라이더와 큰 차이 없이 높다.

눈여겨 볼 점은 초구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졌을 때 타자들의 반응이다. 아무래도 슬라이더는 김광현의 주무기이다보니 타자들이 어느정도 대비를 하고 있다. 김광현이 초구를 슬라이더로 던졌을 때 타자들은 10차례 반응(헛스윙1, 파울6, 타격2, 안타1)을 보였다.

반면 커브에는 타자들이 잘 반응하지 않았다. 배트가 나온 것이 세 차례(헛스윙1, 파울1, 타격1)밖에 되지 않는다. 초구 커브의 56.8%가 그대로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갔고 타자들은 이를 지켜보기만 했다.

덕분에 김광현은 초구 커브를 무기 삼아 유리한 볼카운트로 타자와 승부를 시작할 수 있었다. 김광현의 낮은 초구 피안타율은 이렇게 커브라는 선택지가 더 위력을 발휘한 영향이 작지 않다.

이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 김광현은 가을무대에서도 초구 커브를 무기 삼아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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