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위원회서 의견 모아…프로야구 일정 미뤄지면서 불가피한 판단
프로배구 무관중 경기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가 평일 낮 경기를 추진한다.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 사무국장은 25일 실무위원회를 열어 2020-2021시즌 개막부터 10월까지 평일 경기를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자부 A구단 사무국장은 이날 통화에서 "경기 시간 변경을 위한 여러 가지 안을 검토한 뒤 10월까지 평일 경기는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하고 주말 및 공휴일 경기는 오후 7시에 펼치기로 결정했다"며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 안으로 중계방송사와 경기 시간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로배구가 경기 시간을 낮으로 바꾼 이유는 프로야구 때문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늦게 개막하면서 정규시즌 최종전이 10월 말로 밀렸다.
프로배구는 10월 17일에 개막하는데, 프로야구 정규시즌과 일정이 겹치면서 흥행과 중계 편성에 타격을 받게 됐다.
이에 각 구단은 경기 시간을 옮기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올 시즌 프로배구는 정상적인 관중 입장이 사실상 불가능해 저녁 경기의 이점도 줄어들었다.
관계자는 "11월 이후에 열리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지상파 방송이 중계하기 때문에 방송 편성에 큰 문제가 없다"며 "상황에 맞춰 중계 방송사와 경기 일정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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