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장관, 이산가족 만남 일정 취소
文정부 이후 北 우리국민 송환 사례는 2명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통일부는 25일 북한이 우리 국민을 총살한 상황에서 남북협력사업이 지속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작은 교역’이나 인도적 지원사업 추진 방침이 유효한지에 대한 질문에 ‘지속’이나 ‘중단’ 등 명확한 방침을 밝히는 대신 이같이 답했다.
조 부대변인은 “정부의 기본 입장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밝혔다”면서 “현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북측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검토해나가겠다는 입장”이라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이번 사건이 누구에 의해 자행된 것인지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재발 방지 등 모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이산가족 유관단체와 차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전날 취소됐다. 조 부대변인은 취소 배경에 대해 “현 상황 대응에 집중하는 차원에서 차담회 일정이 취소됐다”면서 “이산가족 어르신들께는 서한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대신 이날 오후 긴급하게 개최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보고에 출석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북한이 불법 월북한 우리 국민을 송환한 사례는 2건이다. 북한은 2018년 판문점을 통해 2명을 송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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