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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2위 전북, 7년만에 FA컵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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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7일 선두 울산과 결승전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선두 울산과 2위 전북이 2020 FA(축구협회)컵 우승을 다툰다.

전북은 23일 홈 준결승전(전주)에서 성남을 1대0으로 물리쳤다. 구스타보(26·전북·브라질)가 전반 10분에 터트린 골을 끝까지 지켰다. 2013년 준우승 이후 7년 만의 결승행이자, 2005년 이후 15년 만의 정상에 도전한다.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초반 선제골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는데 선수들이 잘 이해했다. 공수 밸런스가 좋았다. 실점하지 않고 90분 동안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졌지만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도 제 역할을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는 리그 파이널 라운드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은 지난 20일 마무리된 K리그1 정규 리그에서 9위(승점22·5승7무10패)에 머무르며 하위 6개 팀이 잔류 경쟁을 벌이는 파이널B에 속했다.

울산은 홈에서 맞붙은 포항과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합류했다. 울산은 전반 12분 자책골을 내주며 포항에 밀렸지만, 후반 8분 김인성(31)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 모두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여덟 차례씩 슛을 주고받은 끝에 울산이 포항을 제압했다.

울산과 전북은 11월 4일과 7일 우승컵을 놓고 홈 앤드 어웨이로 두 차례 격돌한다. 1차전은 울산 문수경기장, 2차전은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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