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프로농구 KBL

B조 1위 SK·D조 1위 KCC, KBL 컵대회 준결승 진출(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삼성, KCC와 1승 1패…골득실에서 밀려 4강 진출 좌절

연합뉴스

양우섭의 득점 후 기뻐하는 서울 SK 선수들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동 1위를 차지한 서울 SK와 원주 DB의 맞대결에서 SK가 웃으며 MG새마을금고 컵대회 준결승(4강)에 진출했다.

SK는 2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DB에 84-74로 이겼다.

1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꺾은 SK는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SK는 김선형, 김민수, 최준용, 안영준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으나 자밀 워니가 30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서울 삼성에서 뛰다 이번 시즌 SK 유니폼을 입은 닉 미네라스도 20득점을 기록했다.

DB 역시 두경민, 김태술, 김훈 등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허웅과 새 외국인 선수 저스틴 녹스가 각각 17득점을 올렸다.

KBL 최초의 일본인 선수이자 아시아 쿼터제 1호로 DB에 합류한 나카무라 타이치도 국내 데뷔전에서 1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골밑슛 시도하는 서울 SK 자밀 워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쿼터부터 SK가 리드를 잡았다.

13-13으로 맞선 쿼터 후반 미네라스가 2점을 더했고, 신예 김형빈이 3점포로 KBL 데뷔 첫 득점을 기록했다.

미네라스가 자유투 1개를 포함해 5점을 더하면서 SK는 23-16으로 앞선 채 쿼터를 마무리했다.

컵 대회 첫 경기에 나선 DB는 1쿼터에만 턴오버 7개를 기록, 선수들은 다소 몸이 덜 풀린듯한 모습이었다.

2쿼터에서는 DB의 추격이 시작됐다.

SK는 쿼터 초반 워니의 2점 슛과 김형빈의 덩크 슛에 힘입어 달아나려 했으나 DB의 타이치가 3점 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터뜨렸고, 김종규도 4점을 더하면서 SK를 뒤쫓았다.

SK는 6점 차로 앞선 채 44-38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도 워니와 미네라스가 16점을 합작한 SK가 리드를 이어 갔으나 DB와의 격차는 더 줄어들었다.

DB는 허웅이 쿼터 후반 4점을 연달아 넣으면서 60-56,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SK는 4쿼터에서 변기훈이 3점 슛 2개를 쏘아 올려 한숨을 돌렸고 쿼터 후반 양우섭이 3점 슛 3개를 연달아 성공하면서 달아나 승리를 확정했다.

연합뉴스

KBL 컵대회 4강 진출에 기뻐하는 전주 KCC 선수들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조 경기에서는 서울 삼성이 전주 KCC를 78-75로 꺾고 조별리그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골 득실에서 앞선 KCC가 4강에 진출했다.

3개 팀씩으로 꾸려진 A∼C조와 달리 두 팀이 대결하는 D조는 KCC와 삼성이 두 차례 맞대결을 통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조 1위를 가렸다.

상대 전적이 1승 1패가 될 경우 골 득실에서 우위인 팀이 4강에 오르게 돼 있었다.

1차전에서 KCC에 70-84로 패한 삼성은 4강 진출을 위해 15점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으나 이날 점수 차가 3점에 그치면서 1승을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임동섭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1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KCC는 라건아가 27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삼성이 44-38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으나 3쿼터에서 잠시 주춤했고, 그 사이에 KCC가 기회를 잡았다.

3쿼터 초반 이정현이 3점포를 쏘아 올린 뒤 스틸에 성공, 송교창이 공격을 마무리해 격차를 좁힌 KCC는 라건아가 자유투 1개를 포함해 3점을 더하면서 48-47로 역전했다.

이후 삼성이 달아나면 라건아가 득점포를 가동해 재역전했다.

쿼터 종료 37초 전에 터진 송교창의 3점 슛과 11초를 남기고 라건아가 2점을 더하면서 KCC가 61-58로 앞섰다.

삼성은 4쿼터 초반 김준일의 득점과 임동섭의 3점 슛에 힘입어 리드를 되찾았다.

KCC가 이정현과 라건아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으나 쿼터 후반 이관희가 3점을 추가하면서 삼성이 78-75로 승리를 챙겼다.

bo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