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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덴버 레이커스에 반격 1승, 머레이 28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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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A 레이커스 스몰포워드 르브론 제임스가 서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 후반전에 덴버 너기츠 센터 니콜라 요기츠의 수비를 피해 레이업슛을 날리고 있다.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플로리다)|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2패로 수세에 몰린 덴버 너기츠가 반격의 1승을 올렸다.

23일(한국 시간)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계속된 서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덴버는 자말 머레이의 결정적 3점슛 4개와 12개의 어시스트에 힘입어 LA 레이커스를 114-106으로 제쳐 시리즈 1승2패가 됐다. 덴버는 1쿼터부터 레이커스를 거세게 몰아 붙였다. 3쿼터까지 쿼터별로 모두 우세를 지켰다. 덴버는 3쿼터 막판 머레이가 페인트존에서 미들슛으로 91-71, 4쿼터 덩크슛으로 97-77로 스코어를 20점 차까지 벌렸다. 덴버의 일방적인 우세로 자칫 4쿼터 초반에 ‘가비지 타임’이 오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는 레이커스 베테랑 포인트가드 라조 론도의 잇단 스틸로 회오리가 몰아쳤다. 4쿼터 5분26초를 남겨 두고 스틸에 의한 르브론 제임스의 레이업슛으로 스코어는 98-101로 순식간에 따라 붙었다. 하지만 1분20여초 동안 양 팀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모멘텀은 덴버로 넘어갔다. 머레이의 잇단 3점슛 2개가 터지면서 레이커스의 추격은 그것으로 끝났다.

덴버 포인트가드 머레이는 팀내 최다 28득점-8리바운드-11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샌터 요기츠는 평균 득점에 미치지 못하는 22점에 그쳤지만 10개 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파워포워드 제라미 그란트는 올 플레이오프 최다 26점으로 팀 승리에 수훈갑이 됐다.

레이커스 듀오 르브론 제임스(30점)-앤서니 데이비스는 합작 57점을 작성했으나 역전승을 이끄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론도는 벤치에서 나와 30분 동안 9득점 8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3차전에서 6개(26개 시도) 3점슛으로 23%의 저조한 성공율을 보였다. 덴버는 29개 가운데 11개를 성공해 37.9%였다.

레이커스가 선제 2승을 올린 뒤 시리즈를 패한 경우는 1968년 보스턴 셀틱스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덴버가 선제 2패 후 시리즈를 이긴 경우는 1994년이 유일하다. 당시 5전3선승제로 시애틀 슈퍼소닉스(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2패 후 3연승을 올린 바 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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