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이 시뮬레이션 화면. /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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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는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스타트업 모라이가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D2SF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고, 카카오벤처스와 신용보증기금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모라이는 KAIST 자율주행차 연구진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모라이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술의 핵심은 현실과 동일한 가상의 도로 환경(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실제 도로에서 발생하는 수만가지 상황을 재현한다는 점이다.
네이버 D2SF 양상환 리더는 "모라이는 창업 당시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연구 역량이 돋보였던 팀"이라며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술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고, 네이버랩스와 협력을 확대하는 등 시너지를 내고 있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했다.
카카오벤처스 관계자는 "모라이는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불가결한 시뮬레이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인력들을 바탕으로, 모라이가 자율주행 검증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지원 모라이 공동대표는 "한국 IT 기업을 대표하는 두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이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테스트 자동화 및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등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외에서 빠르게 사업을 성장시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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