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캡처 |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메이저리그 일부 구장 관중석에 입간판 처럼 설치된 관중 사진이 포스트시즌에서는 진짜 관중으로 채워질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는 30일(한국시간)부터 시작하는 포스트시즌에서 관중을 입장시킬 방안을 논의 중이다. USA투데이는 23일(한국시간)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CS)과 월드시리즈(WS·이상 7전 4승제)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결정하고 텍사스 주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7월에서야 정규시즌 60경기 체제로 개막한 메이저리그는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33)이 몸담은 토론토가 임시 홈구장으로 쓰는 뉴욕 버팔로에 있는 살렌필드 등 일부 구장은 관중들의 사진을 입간판 형태로 만들어 관중석을 채웠다. 중계진은 관중들의 웅성거림이나 환호성 등을 주요 장면에 넣어 현장감을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규시즌 중에는 관중 입장이 불가능하지만, 포스트시즌 때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덜한 텍사스주에서라도 관중들에게 야구를 보여주자는 구상을 사무국이 한 셈이다. NLCS가 열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가닥을 잡은 이유다.
글로벌라이프필드가 있는 텍사스주는 코로나19 경제 재개 조처 3단계를 시행 중이다. 텍사스 주정부가 관중입장을 허용하면 수용인원(4만 300명)의 50% 수준인 2만 15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올해 개장한 구장이지만 무관중 체제 탓에 팬들에게 제대로 개방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텍사스에서 관중 입장을 추진 중이다. 입장권 판매 계획을 곧 바표할 것”이라며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팬의 존재다. 안전한 환경에서 팬이 있는 상태로 경기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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