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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여고 세터 김지원, 1순위 GS칼텍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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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세터 김지승의 동생… 13명만 뽑혀 지명률 역대 최저

동아일보
10월 17일 개막하는 2020∼2021시즌 V리그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배구 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의 국내 복귀 등 호재를 맞이한 여자부는 황금기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취업 전선에는 한파가 불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2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2020∼2021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전체 참가자 39명 중 구단의 지명을 받은 선수는 13명에 불과했다. 지명률은 33.3%로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역대 가장 낮다. 이전 최저였던 2017∼2018시즌 40%(40명 중 16명)보다 7%포인트 가까이 낮다. 6개 구단 중 3개 구단이 2라운드부터 지명을 포기했다.

신인 풍년이었던 최근 두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가 드물었다. 지원자 39명 중 키 180cm 이상이 5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체격 조건이 뛰어난 자원도 적었다. 더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태백산배 등 전국대회가 잠정 연기되면서 구단에서 선수들을 면밀히 살필 기회도 부족했다.

이런 가운데 제천여고 세터 김지원(18·사진)은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최근 컵대회 정상을 차지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GS칼텍스는 4%의 확률을 갖고도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얻었다. 주장으로 제천여고의 춘계연맹전 준우승을 이끈 키 173cm 세터 김지원은 빠른 토스가 장점으로 꼽힌다. 김지원은 화상 인터뷰에서 “최고의 날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B손해보험 2년 차 세터 김지승(23)이 그의 오빠다. 둘은 1호 남매 프로배구 선수가 됐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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