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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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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ISSUE] '단순 오류? 실수?' 라리가 공홈, '도움 1위' 이강인 태극기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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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이강인의 국적 표기가 누락됐다. 선수 소개 페이지에 태극기만 존재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1년부터 스페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8년에는 1군 정식 계약을 맺으면서 주목을 받았고 그동안 주로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 요청을 제기했지만 발렌시아는 감독까지 교체하며 이강인을 붙잡았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알베르토 셀라데스 감독이 떠나고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선임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어린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이강인 중용을 암시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2도움을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끈 이강인은 현재 라리가 도움 순위 1위에 올라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2라운드를 마친 상태다.

이강인의 스탯을 확인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라리가 공식 홈페이지에도 선수들의 세부 스탯을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자가 들어가본 결과 어시스트 부문 1위에 이강인의 이름이 랭크돼 있었다.

그러나 이강인 옆에 태극기는 보이지 않았다. 라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모든 선수들 사진 옆에 국기를 함께 게시했지만 이강인은 그렇지 않았다. 동양 선수만 표기가 안 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일본 선수인 이누이 다카시(에이바르)는 오프사이드 4개로 이번 시즌 1위에 올라있었는데 그의 사진 옆에는 일장기가 함께 표기돼 있었다. 이강인의 선수 세부 프로필로 들어가도 태극기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강인 정보에 대한 표기 실수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번엔 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에 이강인의 나이를 49세 1969년생으로 올리는 오류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라리가 공홈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 단순 오류인지 실수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라리가에서 세 번째 시즌에 돌입하는 이강인의 국적을 아직까지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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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 전부터 거론된 왕따 문제

이번 시즌 시작도 전에 이강인 왕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강인의 전 동료이자 발렌시아 유스 출신 스타 페란 토레스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남긴 말 때문이다. 토레스는 당시 맨시티 입단 인터뷰에서 "파레호는 좋은 선수지만 좋은 주장은 아니었다. 나와 이강인에게 문제를 떠넘겼고 몇 주 동안 아무와도 이야기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토레스의 발언은 파장을 일으켰지만 발렌시아가 주장 다니 파레호를 비야 레알로 보내면서 이강인에 힘을 실었다. 가르시아 감독도 이강인을 두 경기 연속 선발로 투입하며 왕따 논란은 잠잠해 지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열렸던 셀타 비고 원정 경기에서 또 다시 왕따설이 제기됐다. 전반 35분 프리킥 키커를 두고 주장 호세 가야와 실랑이가 벌어졌다. 다니엘 바스는 이강인이 들고있던 공을 빼앗아 가야에게 건넸다. 이강인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번 시즌 코너킥과 프리킥을 처리해왔던 이강인이었기에 스페인 언론들도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장기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팀 안팎으로 이강인의 처우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장차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이강인과 그를 응원하는 이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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