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MLB 메이저리그

MLB 론 가든하이어 감독, 건강 문제로 시즌 중 은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은퇴를 선언한 론 가든하이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감독. 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론 가든하이어(6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이 은퇴했다.

가든하이어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화상 인터뷰에서 “오늘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며 “팀을 이끌기엔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소속인 디트로이트는 20일 현재 21승 29패(승률 0.420)로 5개팀 가운데 4위를 달리며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멀어진 상태다. 올 시즌 남은 경기는 로이드 매클렌던 벤치 코치가 맡는다.

2년 전 전립선암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가든하이어 감독은 최근 건강 상태가 크게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손 떨림, 복부 질환 등으로 이달에만 두 경기나 결장했다.

2018년부터 디트로이트와 3년 계약을 맺은 가든하이어 감독은 올 시즌까지 팀을 이끈 뒤 지휘봉을 내려놓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악화하자 중도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한편, 가든하이어 감독은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감독 생활을 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치를 거쳐 2018년 디트로이트 38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미네소타에서만 1,068승(1,039패)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통산 10번째로 한 팀에서 1,000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네소타를 이끌며 중부지구에서 꾸준히 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가을야구에서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더 올라가진 못했다. 2010년엔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