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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복귀전 4안타 5출루 3타점' LG 채은성, 두산전 3연승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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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1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LG 채은성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0.9.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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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LG 트윈스 채은성이 복귀전에서 펄펄 날며 '잠실 이웃' 두산 베어스전 3연승의 선봉에 섰다.

채은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15차전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사구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LG의 9-6 승리를 견인한 활약이었다.

두산전 3연승을 달린 LG는 두산과 올 시즌 상대 전적 6승1무8패를 기록, 열세를 만회했다. 또한 62승3무47패로 공동 3위 자리를 지켰다.

복귀전에서 보여준 불방망이다. 채은성은 내복사근이 손상되는 부상으로 지난달 27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 재활에 매진한 뒤 이날 오랜만에 잠실구장 그라운드를 밟았다.

첫 타석부터 시원한 적시타가 나왔다. 무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뒤 1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채은성은 함덕주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뿜어내며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3-2로 앞선 3회초에는 장쾌한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채은성이 함덕주의 초구를 공략해 타구를 좌측 담장 너머로 날렸다. 5-2로 점수 차를 벌리는 시즌 10호 투런 홈런.

그 뒤로도 채은성은 계속해서 1루를 밟았다. 5회초와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두 차례 다 이천웅의 병살타로 득점과 이어지지는 않았다. 8회초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경기를 마친 뒤 채은성은 "잘하라고 경기에 내보내 주신 것이니 잘해야죠"라며 "2군에서 타격코치님들, 감독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좋았을 때 영상을 많이 보면서 복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천적 관계를 형성했던 두산을 상대로 3연승에 성공한 것은 의미 있는 성적. 채은성은 다음날 20일 최종 16차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우위를 점할 수 없다는 말에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전패 위기 때(2018년 1승15패)를 제외하곤 딱히 우리 선수들은 두산전 대한 생각이 깊지 않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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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 LG 채은성이 투런 홈런을 친 뒤 홈을 향해 달리고 있다. 2020.9.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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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LG는 주축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채은성이 빠진 동안에도 김현수, 홍창기, 이형종, 이천웅 등 두꺼운 외야 선수층을 가동하며 별 탈 없이 버텼다.

채은성은 "올 시즌 우리 팀은 누가 빠져도 다른 선수가 잘해서 티 나지 않는다"며 "운동장에 나가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는 편이다. 우리팀 선수가 잘하면 좋은 것"이라고 경쟁보다 팀의 탄탄한 전력에 주목했다.

후배 홍창기에 대해서는 "잘한다. 내가 어렸을 때 처음 1군에 왔을 때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며 "워낙 열심히 하는 후배라 보기 좋고 대견하다. 경쟁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한다. 배울 점도 많은 후배"라고 칭찬했다.

얼마 남지 않은 시즌. 더는 부상을 입으면 안된다는 것을 채은성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일단 다치지 않고 남은 시즌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한다"고 각오를 보였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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