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윤희숙'얕은 식견' 장재원 ‘소인배’ 이재명에 직격탄

댓글 1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19일 조세연구원을 ‘적폐’로 몬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식견의 얕음’ ‘소인배’ 등의 표현을 써가며 연달아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의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 비판에 대해 “전문가의 분석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자체장이 비난하고 위협하면서 우리 정치의 고질적 문제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

국민의힘 윤희숙 경제혁신위원장이 10일 오후 유튜브 중계를 통해 '함께하는 경제', '역동적인 경제', '지속가능한 경제' 등 경제혁신위 3개 분과가 3개월 동안 논의한 과제를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 의원은 “권력을 가진 이들이 전문가집단을 힘으로 찍어누르려 하는 것은 한 나라의 지적 인프라를 위협하는 일인 동시에 전문성의 소중함에 대한 본인들 ‘식견의 얕음’을 내보이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학자인 윤 의원은 이 지사가 문제를 제기한 조세연의 보고서에 대해 “분석과 서술방식 모두 잘 쓰인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에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의도했던 장점은 줄고 단점만 심화될 수 있다”며 “이 단계가 되면 중앙정부가 나서 교통정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번 조세연의 보고서는 이점을 우려해 중앙정부를 향해 제언한 내용”이라고 옹호했다.

조선일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전형적인 강약약강(强弱弱强)”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조국과 추미애 장관 문제에 입도 뻥긋 않던 이 지사가 힘없는 연구기관은 쥐잡듯이 적폐몰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와 연일 SNS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상대가 좀 과한 표현을 했다고 더 과하게 돌려줘야만 직성이 풀리는 것이 소인배의 모습이지 군자의 모습은 아니지 않나”라고 비꼬았다. 그는 “잘못된 일에 대한 ‘공적 분노’가 없으면 공인이 아니다. 그러나 ‘감정적 대응’과 ‘공적 분노’는 구별하셔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 지사가 자신에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국민 돈맛’ 발언 관련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이미) 민주당분들보다 더 강하게 비판했다”며 “자신의 기사만 검색하지 마시고 두루두루 기사를 검색해보시면 어떨런지요. 그 충고는 번지수를 좀 잘못 찾으신 듯하다”고 비꼬았다.

장 의원은 전날 밤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을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비판한 이 지사를 겨냥해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분노조절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원화된 국민들의 요구를 아우르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김명성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