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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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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괴인' 아테토쿤보, 2년 연속 NBA 정규시즌 MVP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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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야니스 아테토쿤보.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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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26·그리스)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NBA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아데토쿤보가 2019~20시즌 NBA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스 출신의 아데토쿤보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 MVP에 등극했다. 역대 NBA에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에 등극한 것은 이번이 12번째다.

앞서 빌 러셀, 윌트 채임벌린, 카림 압둘자바, 모제스 말론, 래리 버드, 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 팀 던컨, 스티브 내쉬,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이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로 오른 바 있다. 만 25세 이하 선수로는 압둘자바와 제임스에 이어 세 번째고 유럽 출신 선수로는 최초다.

앞서 아데토쿤보는 지난달 발표한 2019~20시즌 올해의 수비수에 뽑힌 바 있다. NBA 역사상 한 시즌에 정규리그 MVP와 올해의 수비수를 모두 수상한 선수는 마이클 조던(1987~88시즌), 하킴 올라주원(1993~94시즌)에 이어 아테토쿤보가 세 번째다.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63경기에 출전해 평균 29.5점, 13.6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한 2014~15시즌(평균 31.4분) 이후 가장 적은 출전시간(평균 30.4분)을 소화하고도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밀워키는 아테토쿤보의 대활약 속에 정규리그 승률 1위(56승 17패)를 차지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마이애미 히트에게 덜미를 잡혀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밀워키는 지난 시즌에도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토론토 랩터스에게 패해 우승 기회를 놓친 바 있다.

이번 MVP 투표는 취재진과 중계 해설진으로 구성된 100인의 투표인단과 팬투표 결과를 반영한 1표를 더해 이뤄졌다. 1위 표 10점, 2위 표 7점, 3위 표 5점, 4위 표 3점, 5위 표 1점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이번 투표는 정규시즌이 중단된 3월 12일 이전 성적만 반영됐다.

아테토쿤보는 MVP 확정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이 상을 받은 것이 기쁘다”면서 “나는 항상 앞을 바라보고 있고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최근 소속팀 밀워키와 재계약 논의를 시작한 아테토쿤보는 “우리 팀은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며 “미래에 대해 팀과 많은 얘기를 나눴고 지금까지는 그 내용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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