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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허문회의 ‘D데이’, 서준원 불펜 이동+NC 더블헤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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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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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허문회 롯데 감독이 언급하는 ‘D데이’는 들을수록 알쏭달쏭하다.

허문회 감독이 18일 LG전에 앞서 말한 것을 종합하면, D데이는 명확한 시점이 있는 것은 아니고, 롯데의 전력이 더 강해지고 이길 확률이 높아지는 시기를 언급한다.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고, 5위권 추격에서 멀어지면 D데이의 의미는 없어진다.

어쨌든 허문회 감독은 오는 20일 NC와의 더블헤더를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 롯데는 20일을 기점으로 마운드 운영에 변화가 생긴다. 서준원이 불펜으로 변신해 시작하는 날이다.

허 감독은 18일 “어제 스코어가 0-5가 되고나서, 머릿속에 서준원을 지금 빼고 이틀 쉬면 일요일(20일) 더블헤더에 불펜 투수로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 서준원을 빨리 뺐다”고 말했다. 더블헤더에 투수들이 많이 필요하기에 미리 준비했다.

서준원은 18일 LG전에 마지막으로 선발로 등판하고 이후로는 불펜으로 던질 계획이다. 올해 130이닝 관리를 위해 더 이상 선발은 자제한다.

허 감독은 “서준원의 130이닝을 선발로 뛰면서 맞추게 할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2군에서 이승헌이 좋아져서 이승헌이 선발로 던지고, 서준원이 불펜으로 던지면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잘하는 선수가 보강 되면 1%라도 이길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준원의 불펜 이동이 곧 D데이와 관련 깊다.

허 감독은 "서준원이 중간도 경험해서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 선발을 했다고 해도 전력을 다해서 던져야 하는 불펜에서 멀티 이닝은 힘들 수 있다. 다른 불펜 투수들처럼 똑같이 기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는 19~20일 NC와 더블헤더 포함해 3연전을 치른다. 선수들의 체력과 휴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허 감독은 더블헤더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17일 LG전에서 스코어가 0-9가 되자 주전 야수 4명(손아섭, 전준우, 이병규, 마차도)를 이닝 도중에 교체했다. 그는 "너무 오래 서 있어서 체력이 걱정돼 교체했다. 일요일에 더블헤더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다음 주 22~23일 KT, 24~25일 한화, 26~27일 KIA를 차례로 만나게 된다.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KIA전 비중이 크다. 허 감독은 “다음주 선발진은 짜 놨다. 밝힐 수는 없지만, 다음 주 로테이션은 마지막 스퍼트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주말 NC전부터 다음 주 KIA전까지 9경기에서 최소 5할 승률이 이어가야 마지막 10~15경기에서 뒤집기 기회가 생길 것이다. 허 감독은 “계속 이겨야 한다. 여전히 막판 10~15경기 남겨두고 판가름이 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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