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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위기의 두산, 유희관 이탈…"선발 후보" 장원준, 17개월 만에 복귀전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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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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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35)이 1년 5개월 만에 1군 무대에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두산은 18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 유희관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유희관은 하루 전 선발 등판해 1⅔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집중타를 맞은 그는 2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2루타와 적시타 등을 맞고 결국 이닝을 매듭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두산 관계자는 “왼쪽 발목 만성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어제도 통증을 느꼈다. 치료 후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일단 한 턴 정도 휴식을 주려고 한다. 상태를 봐서 올릴 수 있으면 올리도록 하겠다”라며 “어제(17일)는 발목 영향도 있었고, 공 자체도 워낙 좋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유희관이 빠지면서 두산은 다음주 수요일 대전 한화전의 선발에 공백이 생겼다. 여기에 27일 잠실 키움전은 더블헤더로 진행되는 만큼, 임시 선발 한 명이 추가로 필요해졌다.

김태형 감독은 우선 김민규를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민규는 17일 유희관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와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불펜 피해를 최소화했다.

김태형 감독은 “필승조는 아니지만, 추격조로 나와서 굉장히 잘 던져주고 있다. 공에 힘도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선발 뒤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시켜왔는데, 잘 던졌던 만큼 앞으로도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규가 다음 유희관 선발 등판 차례에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공을 던지고 있는 한 투수의 이름도 언급했다.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이 2군에서 계속해서 공을 던지고 있는데 상황을 봐서 기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15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장원준은 지난 2017년까지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두산의 선발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2018년부터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1군과 2군을 오가기 시작했고, 올 시즌은 아직 1군 엔트리에 등록되지 않았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장원준은 지난 8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했고, 18일 LG전에서도 4실점(3자책)은 했지만, 5이닝을 소화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까지 나왔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했다. 두산 관계자는 “초반보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또 변화구 움직임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장원준의 마지막 1군 등판은 2019년 4월 13일 LG전으로 다시 1군에 오르면 약 1년 5개월 만에 복귀전이 성사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이 외에도 올 시즌 선발로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박종기도 롱릴리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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