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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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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20일부터 틱톡, 위챗 사용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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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틱톡(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과 ‘위챗(모바일 메신저)’의 사용이 금지된다. 틱톡과 위챗은 중국 기업이 만든 소셜미디어로 미국내 사용자 수는 1억명이 넘는다. 틱톡은 최근 미국 기업과 매각협상을 진행중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지분 보유 방식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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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사용이 금지되는 중국 동영상 공유어플리케이션 ‘틱톡’ 이미지. AFP연합뉴스


미국 상무부는 “20일부터 미국에서 틱톡과 위챗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18일 밝혔다. 상무부는 “위챗의 경우 20일부터 미국 내에서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와 콘텐츠 전송, 송금 등이 모두 금지되며 틱톡 역시 11월 12일부터 같은 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은 우선 20일부터 다운로드만 중지된다.

윌버 로스 상무부장관은 “이번 조치는 국가 안보를 지키고 중국 공산당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하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틱톡과 위챗을 통해 미국인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지난 8월 6일 틱톡과 위챗의 모회사가 미국이나 미국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틱톡은 미국 기업과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다. 당초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으나, 13일 트럼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오라클을 우선매각협상자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그러나 오라클이 인수한 이후에도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부문에서 다수의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백악관이 우려를 표명하면서, 매각협상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진행중인 매각 협상에 대해 “아무 것도 승인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17일 “(틱톡이) 여전히 중국 정부가 지배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으로 유지된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제시한 목표(국가안보)와는 잘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가 제시한 틱톡의 매각협상 시한은 20일이다.

장은교 기자 ind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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