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에 1만2000명 갈 곳 잃은 그리스 모리아 캠프 난민들
화재로 피해를 입은 그리스 모리아섬에서 16일(현지 시각) 아기가 기어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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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피해를 입은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있는 모리아 난민캠프 체류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지 당국이 이들 지역에 있는 난민 등을 이동시키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리아 캠프에서는 지난 8~9일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난민 1만2000여명이 갈 곳을 잃고 거리로 나앉게 됐다. 이에 그리스 정부 측이 모리아 지역에 임시 수용시설 5000석 이상을 설치했다.
그리스 사법당국은 모리아 캠프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시설 격리 조처에 불만을 품고 캠프에 불을 지른 혐의로 아프가니스탄 출신 체류자 6명을 체포했다. 이 중 4명은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한편 독일 정부 측은 이번 모리아 난민 중에서 아동 등 2750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과 더 광범위한 유럽 차원의 해법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독일은 국력 등에 맞게 적정 범위에서 난민문제 등에 대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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