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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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미국에 차별없는 '공정함'을 촉구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틱톡 매각에 있어 시장경제와 공정경쟁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틱톡의 지분 50% 이상을 미국이 소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틱톡과 오라클이 합의에 아주 근접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지만 이날 입장을 180도 선회해 틱톡의 부분 매각에 대해 "맘에 안든다"고 말했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측은 틱톡의 글로벌 사업 부문 지분 50%를 유지하는 선에서 미국에 틱톡 본사를 세우면 오라클이 기술 파트너로서 일부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받아들였다가 행정부 관리들의 불만에 입장을 바꿨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바이트댄스가 틱톡 지분을 50%이상 가져간다면 오라클과 제휴를 막지 않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시장경제'와 '공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향후 미국이 틱톡 지분 50% 이상을 고수한다면 매각이 난항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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