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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를 자처했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뒤 해외로 출국한 배우 윤지오씨가 자신에 대한 법무부의 ‘소재불명’ 입장 발표에 직접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윤씨가) 법무부를 대놓고 조롱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씨가 자신이 ‘소재 불명’이라는 법무부의 주장을 반박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올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윤지오 판 영화 ‘Catch me if you can(나 잡아봐라)’”라면서 “추미애 장관의 법무부, 주소지 파악이 안 됐다고? 기소중지 했다고? 당혹스럽다”고 법무부를 정조준했다.
조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법무부가 소재 파악이 안 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한 상태라던 윤지오 씨는 캐나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법무부가 농락당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조 의원은 “풀장까지 갖춘 곳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 모습을 보란 듯 SNS에 올렸다. 토론토 CN 타워가 보여 장소를 유추할 수 있을 정도”라고 지적한 뒤 “‘장관 아들’ 구하려다 범죄자 도피는 방치한건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한 “법무부는 외국에 도피 중인 범죄인의 인도 문제를 총괄하는데 ‘장관 아들’ 한 사람 구하겠다고 정작 범죄인 도피는 손놓고 있는 것 아닌지 걱정”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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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법무부는 “윤지오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된 상태”라면서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고,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 진행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윤 씨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소재지 파악이 안돼요? 집 주소 알고 계시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캐나다 경찰의 보호 속에서 무탈하게 지내고 있다”면서 법무부의 입장 발표를 직접 반박했다.
윤씨는 이어 “개인적인 영상까지 기사화해주시니 SNS에 멀쩡히 생존해가는 일상을 올려보겠다”면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자신과 관련된 언론 보도에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윤씨는 “적색수배에 애초 해당하지도 않는데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하고서는 여권을 무효화한 소식조차 경찰이 아닌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씨는 “공조를 먼저 제안한 것은 캐나다이고 거부 의사를 표명한 것은 한국 경찰”이라면서 “그런데 이제 와서 제가 중대한 범죄자라도 되는 듯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무효화를 하고 그런 일을 언론으로 가장 먼저 알리는 경찰, 검찰의 행동은 경악스럽고 유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씨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생일 소원은 뭐가 없더라고요. 떳떳하게 잘 살아왔고 살아가면서 증명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올테니 성실하게 잘 살아갈게요”라는 내용의 글과 생일 파티 영상을 올렸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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