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워싱턴의 MLB 경기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심판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경기 관련 밀접 접촉자가 없다고 판단해,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심판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 반응이 나와 격리됐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양성 반응을 보인 심판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추는 가능하다.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경기가 시작할 때, 그라운드 위 심판은 3명뿐이었다.
이 경기 심판진 중 한 명이었던 앤디 플레처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애미 말린스가 맞붙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클린트 보드랙 심판이 4회에 트로피카나필드에 도착하면서 워싱턴-탬파베이전 심판진은 다시 4명이 됐다.
AP통신은 "올해 메이저리그는 45경기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일정을 재조정했다"고 전하며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가 경기장 내에 퍼져 있다는 걸 모른 척하는 분위기"라고 비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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