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말 출국 중인 윤지오씨 (사진=연합뉴스) |
윤씨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인적인 영상까지 기사화해주시니 SNS에 멀쩡히 생존해가는 일상을 올려보겠다”며 최근 전해진 자신의 소식에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씨는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글에서 그는 “적색수배에 애초 해당하지도 않는데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하고서는 여권을 무효화한 소식조차 경찰이 아닌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했다.
이어 “소재지 파악이 안돼요? 집 주소 알고 계시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캐나다 경찰의 보호 속에서 무탈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윤씨는 “공조를 먼저 제안한 것은 캐나다이고 거부 의사를 표명한것은 한국 경찰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제가 중대한 범죄자라도 되는 듯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무효화를 하고 그런 일을 언론으로 가장 먼저 알리는 경찰, 검찰의 행동은 경악스럽고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16일 국회 법사위 소속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월 11일 윤씨가 해외로 출국한 것을 이유로 사건을 기소중지 처분했다.
기소중지는 피의자 소재 불명 등으로 수사를 일시 중지하는 것으로 사유가 없어지면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
법무부는 “윤씨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된 상태”라며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고,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무부는 외국에 도피 중인 범죄인의 인도 문제를 총괄한다. ‘장관 아들’ 한 사람 구하겠다고 정작 범죄인 도피는 손놓고 있는 것 아닌지 걱정이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윤씨 관련 기사 내용을 인용하며 “법무부가 농락당하고 있다. 윤지오 씨는 캐나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풀장까지 갖춘 곳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 모습을 보란 듯 SNS에 올렸다. 토론토 CN 타워가 보여 장소를 유추할 수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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